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빌드 스몰 해커톤(Build Small Hackathon)에서 Qwen2.5-3B 모델 다섯 개를 독립 에이전트로 배치해 실시간 경제 시뮬레이션을 구현한 프로젝트 ‘Thousand Token Wood’가 공개됐다. 숲속 동물 다섯 마리가 각자 에이전트로 동작하며 다섯 가지 상품을 조약돌(pebbles)로 거래하는 소형 경제 모형으로, 가격 거품과 붕괴, 부의 편중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모델은 vLLM을 통해 Modal에서 서빙되고 Gradio 앱으로 시각화된다.
개발 과정에서 몇 가지 핵심 설계 원칙이 도출됐다. 초기 시뮬레이션은 모든 에이전트가 자급자족에 성공해 교역 동기가 사라지는 문제가 생겼다. 해결책은 인위적 희소성 설계였다. 에이전트는 단일 식품을 한 번에 한 단위만 섭취할 수 있어 다양한 품목을 구매해야 하고, 잉여 식품은 부패하며, 모든 에이전트가 매 턴 연료용 장작을 소비해야 하지만 장작은 단 한 에이전트만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구조가 가격 움직임과 시장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또한 3B 모델이 유효한 JSON을 100% 정확도로 출력했지만 경제적 판단력은 취약해, 자신이 생산하는 품목을 구매하는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는 더 큰 모델 교체가 아닌 프롬프트 개선으로 해결됐다. 각 에이전트에게 자신이 생산하는 품목과 절대 구매하지 말아야 할 목록, 부족한 품목 목록, 작동 예시를 명시적으로 제공하자 거래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이 프로젝트는 역사적 금융 사건을 숲속 전설로 재해석하는 기능도 포함한다. 튤립 마니아는 ‘대 도토리 마니아’로, 남해 거품은 ‘속 빈 통나무 교역 회사’로 변환되는 식이다. 플레이어가 특정 전설을 선택하면 해당 충격이 시뮬레이션에 실제로 주입되고 에이전트들이 반응한다. 실제 실행에서 15턴 동안 에이전트 75회 호출 모두 유효한 JSON을 생성했으며, 벌꿀 가격은 소문 하나로 10에서 3으로 폭락하고, 장작 가격은 계절 희소성으로 4에서 7로 상승했으며, 지니(Gini) 계수는 0.14에서 0.38로 확대됐다. 소형 모델이 대형 모델 없이도 구조와 프롬프트 설계만으로 복잡한 창발적 경제 행동을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