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Supabase가 6월 5일 5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F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전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로, 투자 완료 후 약 105억 달러 수준이다. 8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50억 달러 밸류에이션으로 1억 달러를 조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로 뛴 셈이다. 이번 라운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 스트라이프(Stripe)와 신규 투자자 조지안(Georgian), 세일즈포스 벤처스(Salesforce Ventures)가 참여했다.
급격한 성장의 주된 동력은 AI 코딩 도구의 확산이다. 공동창업자 겸 CEO 폴 코플스톤(Paul Copplestone)은 발표 블로그에서 지난 1년간 Supabase 내 데이터베이스 생성 수가 600% 이상 증가했으며, 그 중 60% 이상이 AI 도구를 통해 생성됐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자 사용자 수는 약 1,000만 명으로 8개월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코플스톤은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코덱스(Codex) 등 AI 코딩 플랫폼이 개발 가능 인구 저변을 넓히고 있다며 이들 도구를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Supabase는 볼트(Bolt), 피그마(Figma), 러블리(Lovable), 리플릿(Replit) 등 주요 AI 개발 플랫폼의 기본 데이터베이스로도 채택돼 있다.

Supabase는 오랜 오픈소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Postgres(PostgreSQL)를 엔진으로 삼는다. 이번 주에는 Postgres 운용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새 도구 ‘멀티그레스(Multigres)’를 출시했다. 읽기 복제본, 장애 전환, 연결 한도, 백업 등 확장 단계에서 개발자들이 직면하는 반복 작업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일종의 Postgres 운영 체계다. 코플스톤은 기업 대형 계약에 응하며 제품 방향을 타협하는 대신 자체 비전을 고수해 왔다고 밝혔다. Supabase의 기업가치는 수개월 단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AI 코딩 보조 도구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이른바 바이브코딩(vibe-coding) 생태계 내에서 데이터베이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흐름에서 Supabase는 개발자 친화적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의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AI 도구 및 플랫폼과의 통합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