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최고경영자(CEO)가 6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내 AI 스타트업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초청받은 기업은 노타, 리얼월드, 업스테이지, 에임인텔리전스, 컨피그, 트릴리온랩스 등 6곳이다. 작년 대기업 총수 중심 만남과 달리 이번에는 초기 스타트업까지 포함한 점이 눈길을 끈다. 엔비디아 측은 “한국의 AI 산업을 이끄는 혁신 기업들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라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6월 1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에 이은 후속 행보다. 간담회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대표 김용재)의 로봇 ‘알렉스’ 시연도 예정돼 있다. 알렉스는 2025년 8월 첫 공개 이후 현재 상반신까지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더벤처스의 조여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은 인구 대비 AI 사용량이 많고 특색 있는 AI 서비스 개발 잠재력이 크다”며 “엔비디아가 중국 사업의 어려움 속에 한국 시장을 AI 생태계 주요 조성지로 바라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한국 스타트업에 직접 손을 내민 배경에는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로 중국 시장이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한국은 AI 하드웨어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는 동시에 스타트업 생태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노타, 업스테이지, 트릴리온랩스 등 초청 기업들은 모두 엣지 AI, LLM(대규모 언어 모델), AI 인프라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곳들이다.
젠슨 황의 방한이 국내 AI 스타트업에 대한 엔비디아의 투자 또는 협업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2025년 10월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방한에서도 그는 국내 AI 생태계에 깊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