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보안 주권 확보를 위한 민관 협력 체계 ‘K-글래스윙'(가칭)이 2026년 6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축이 되고, 업스테이지(Upstage), LG AI연구원,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AI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구조다. 정부가 추진 중인 “AI 취약점 대응 범부처 민관협력 체계”의 핵심 축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K-글래스윙 추진의 배경에는 해외 AI 보안 프로젝트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있다. 국내 기업·기관들이 미국의 글래스윙, 데이브레이크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고 있으나, 활용 범위에 제한이 따르고 국내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사이버 보안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자체 보안 AI 모델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작용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공개된 해외 최신 AI 모델을 활용해 보안 진단을 수행하고, 국내 오펜시브 보안 기업들이 주도적 역할을 맡을 방침이다.

KISA는 앤트로픽(Anthropic)·오픈AI(OpenAI)와의 AI 보안 프로젝트 참여 경험을 민간과 공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장기 목표는 “한국형 보안 특화 AI 모델” 확보를 통한 보안 에이전트 개발이다. 이원태 국민대 특임교수는 한국형 보안 특화 AI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K-글래스윙의 궁극적 지향점을 제시했다.
AI 시스템이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AI 자체의 취약점을 탐지·방어하는 보안 영역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이 AI 보안 생태계를 구축하는 가운데, 한국도 독자적 AI 보안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기술 종속 위험이 커진다는 우려가 K-글래스윙 추진을 이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