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아시아를 피지컬 AI(Physical AI) 실증 거점으로 삼으면서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비전 AI 플랫폼 기업 슈퍼브에이아이(Superb AI)와 산업용 로봇 스타트업 디든로보틱스는 6월 1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과 ‘컴퓨텍스 2026’에 각각 초청돼 현장 적용형 AI 기술을 선보였다.
슈퍼브에이아이는 GTC 타이베이 엔비디아 파트너 전용 전시 공간에서 ‘슈퍼브 플랫폼’ 기반의 제조·물류용 비전 AI 솔루션을 시연했다. 이 회사는 산업용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를 통해 별도 라벨링이나 추가 학습 없이도 다양한 환경에서 객체를 인식하는 ‘제로샷(Zero-Shot)’ 기술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월 CES 2026에서 슈퍼브에이아이를 로봇·자율주행·산업 자동화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에코시스템’ 파트너사로 공식 소개한 바 있다.

디든로보틱스는 컴퓨텍스 스타트업 전시관 ‘이노벡스(InnoVEX)’ 내 엔비디아 인셉션 파빌리온에서 사족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를 선보였다. 특히 철제 벽면을 오르내리며 용접 작업을 수행하는 사족보행 로봇 ‘디든 스파이더(DIDEN Spider)’는 젠슨 황 CEO의 키노트 영상에도 등장해 주목받았다. 디든로보틱스는 이번 컴퓨텍스에서 디든 휴머노이드도 함께 공개했으며, ‘이노벡스 피치 콘테스트 2026’에서 22개국 180개 팀 중 상위 15개사에 선정됐다.
타이베이 현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엔비디아-한국 파트너 전용 네트워킹 행사 ‘코리아 파트너스 나이트’가 열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네이버와 함께 슈퍼브에이아이·디든로보틱스도 참석해 옴니버스·아이작(Isaac) 기반 산업용 로봇과 데이터센터·자율주행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