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기업 시장을 겨냥해 공들여 구축한 코파일럿(Copilot) 에이전트의 실제 업무 활용 성능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현장 평가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백억 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자하며 윈도우(Windows)와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에이전트 운영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혀왔다. 리뷰어는 유료 구독 업그레이드를 통해 Microsoft 365 Premium에서 독점 제공되는 에이전트들을 수주에 걸쳐 직접 사용했다.
Analyst 에이전트에 가계부 스프레드시트를 넘기며 개선 방안을 요청하자 에이전트는 엑셀 파일을 직접 생성해주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완성됐다며 제공한 파일 링크는 클릭이 불가능한 샌드박스 경로였고, 수차례 재시도 끝에 에이전트는 “채팅 인터페이스가 파일 첨부를 올바르게 렌더링하지 않는다”며 구글 시트(Google Sheets)에서 파일을 만들어 보내는 우회 방법까지 제안했다. Researcher 에이전트에 Microsoft 365 Premium의 장단점을 물었을 때는 에이전트가 “어떤 플랜을 말씀하시는 건가요?”라고 되물었다. 에이전트 스스로가 자신이 속한 제품의 이름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원격 데스크탑 인증서 오류 문제를 해결하려 코파일럿에 도움을 요청한 결과는 더욱 인상적이었다. 에이전트는 매번 다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면서도 “이것이 올바른 경로라는 확신이 있다”, “진짜 근본 원인을 파악했다”는 자신감 넘치는 헤딩을 달았다. 여섯 차례의 가상 머신 재부팅과 여러 파워쉘(PowerShell) 명령을 시도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으며, 결국 리뷰어 스스로 설정 화면의 체크박스 하나를 해제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사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방향성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보여준다. 개발자들은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등의 도구에서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영역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들은 아직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가 Build 2026에서 7개의 자체 AI 모델을 공개하고 에이전틱 운영체제 전략을 본격화한 상황에서, 현재 제품의 실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