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월 99달러 AI 울트라(AI Ultra) 요금제를 통해 제공하는 상시 작동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가 관계자 체험 기사를 통해 공개됐다. 스파크는 사용자가 별도로 알려주지 않은 개인 정보를 구글 이메일·캘린더·사진 등 기존 서비스에서 자동 취합해 일정 계획, 받은 편지함 정리, 문서 작업 등 실질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설계됐다. 구글은 이를 외부 앱과 상호작용하고 점차 컴퓨터 전체를 제어하는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한 리뷰어가 가족 여행 계획을 요청하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스파크는 구체적인 세부 정보를 직접 제공하지 않았음에도 자택 주소에서 출발하는 경로를 포함한 2000자 분량의 상세 일정을 수 분 만에 작성해 구글 문서로 제공했다. 일정에는 반려견 이름인 프리다(Frida), 자녀 아서(Arthur)와 루이스(Lewis)의 나이에 따른 놀이공원 입장료 차이, 배우자의 식이 제한 사항, 이메일에서 확인된 콘서트 티켓 정보와 주차 포함 여부까지 반영되어 있었다. 아이의 낮잠 시간까지 정확히 맞췄고, 처음에는 호텔을 추천했다가 조부모가 함께한다는 추가 정보를 받자 에어비앤비로 자연스럽게 권고를 수정했다. 단, 에어비앤비 예약 자체는 보안 정책으로 인해 로그인이 차단돼 직접 완료하지 못했다.
이 경험은 AI 에이전트가 어디까지 개인화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동시에, 사용자가 의식하지 못한 채 얼마나 방대한 데이터가 수집·활용되는지를 체감하게 했다. 이메일·캘린더·사진이 결합되면 사실상 사용자 전체가 재구성되는 셈이다. 스파크는 구글의 ‘퍼스널 인텔리전스(Personal Intelligence)’ 기능을 기반으로 이 데이터를 보호가 아닌 적극적 활용의 관점에서 처리한다. 결국 이 기술이 제공하는 효용은 얼마나 많은 개인 정보를 AI에 내어줄 용의가 있는지와 직결된다. 강력한 기능과 깊은 프라이버시 침해 사이에서 이용자 각자가 선택을 내려야 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