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중심 검색 엔진 덕덕고(DuckDuckGo)가 AI 생성 결과 없이 기존 방식의 링크만 보여주는 전용 검색 페이지(noai.duckduckgo.com)를 기본 검색 엔진으로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크롬(Chrome)과 파이어폭스(Firefox)용으로 출시했다.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검색 결과에서 AI 응답, AI 챗봇 프롬프트, AI 이미지가 제거된 순수 링크 기반 검색 경험이 유지된다. 덕덕고 자체 웹 브라우저 이용자는 브라우저 기록을 지워도 AI 설정이 그대로 보존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출시는 구글이 2026년 5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개요(AI Overviews)를 전면 확대하고 검색 결과 최상단을 기존 ’10개 파란 링크’ 대신 AI 생성 요약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에 이뤄졌다. 덕덕고에 따르면 구글 발표 이후 자사 노AI 검색 페이지 방문자 수가 주 단위로 약 30% 증가했으며, 미국 앱 설치 건수도 주 단위 18.1% 늘었다. 2026년 5월 28일 하루에는 역대 최고 트래픽을 기록하며 기준선 대비 평균 84% 높은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덕덕고는 자체 AI 챗봇 서비스와 구독 플랜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반 AI 기업이 아니라, AI 선택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포지셔닝임을 강조했다.

덕덕고는 추가로 기존 프라이버시 에센셜 확장 프로그램(크롬·파이어폭스·엣지·오페라 지원)에도 AI 검색 설정 제어 기능을 곧 추가할 계획이다. 구글 AI 검색 전환에 대한 사용자 반발이 대안 검색 엔진으로의 이탈을 촉진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검색 시장에서도 시사점을 준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AI 검색 기능을 확장하는 가운데, AI 결과를 거르는 ‘선택적 비 AI 검색’ 옵션이 사용자 이탈 방지에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는지 검토해 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