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차 전략이 차량 안의 소프트웨어와 공장 안의 로봇이라는 두 실행 단계로 구체화됐다. 그룹은 2026년 4월 29일 서울에서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전환의 첫 양산 결과물인 Pleos Connect를 공개했고, 다음 날 공식 발표를 냈다. 국내에서는 5월 신형 그랜저에 처음 적용하고 유럽의 아이오닉 3를 포함해 순차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도 1월 5일 CES 2026에서 산업용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제품형을 공개하고 2026년 공급 물량을 현대차그룹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와 구글 딥마인드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차량용 소프트웨어는 양산 적용 단계에 들어갔지만, 휴머노이드의 완성차 공장 투입은 검증이 남은 단계라는 차이가 있다.
Pleos Connect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차량 제어와 인포테인먼트, 앱 마켓을 한 플랫폼에 묶는다. 차량이 바뀌어도 Pleos ID로 개인 설정을 불러오고, 무선 업데이트로 기능을 보완하는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약 2천만 대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운전자에게는 스마트폰처럼 앱을 추가하고 차량을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점이 실사용 가치다. 개발사에는 Pleos Playground가 제공하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개발도구를 활용해 차량용 서비스를 배포할 통로가 생긴다.

아틀라스는 56개 자유도, 2.3m 도달 범위, 최대 50kg을 들어 올리는 사양을 갖췄으며 자율 모드, 원격 조작, 태블릿 조작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 첫 적용 업무로는 부품을 공정 순서에 맞춰 공급하는 작업이 제시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미국에 연간 최대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세우고 HMGMA를 포함한 생산시설에서 단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는 아틀라스 3만 대의 판매나 공장 배치가 이미 확정됐다는 뜻이 아니라 그룹 전체 로봇 생산능력 목표다. 두 축을 함께 보면 차량 소프트웨어는 양산 모델과 보급 대수가 성과 지표인 반면, 로봇은 실제 공정의 안전성과 생산성 검증이 먼저라는 차이가 드러난다.
| 구분 | 확인된 상태 | 일정·목표 | 남은 확인점 |
|---|---|---|---|
| Pleos Connect | 2026년 4월 양산형 공개 | 2030년 약 2천만 대 | 국가별 적용·서비스 비용 |
| 아틀라스 | 2026년 제품형·초기 공급 | 공장 검증 뒤 단계 확대 | 안전성·가격·생산성 |
| 로봇 생산체계 | 미국 시설 구축 계획 | 2028년 최대 연 3만 대 | 제품별 물량·가동률 |
두 기술의 비용과 한계도 구분해야 한다. Pleos Connect는 지역별 출시 모델, 유료 서비스 범위, 앱 수수료와 개인정보 처리 조건이 더 공개돼야 실제 유지비를 판단할 수 있다. 무선 업데이트와 외부 앱 확대는 편의성을 높이지만 차량 제어 권한, 사이버보안, 운전자 주의 분산에 대한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 아틀라스는 제품 사양이 공개됐어도 구매 가격과 유지보수 조건, 공정별 생산성 개선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미래차 경쟁의 판단 기준은 발표된 기능 수가 아니라 양산차 적용률, 업데이트 품질, 공장 안전성, 총소유비용처럼 측정 가능한 결과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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