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026년 8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톡 기반 플랫폼 사업을 신설회사 카카오AI로 떼어내고, 나머지 투자사업을 존속회사 카카오X에 두는 단순·인적분할을 결의했다. 두 회사 이름은 아직 가칭이며, 공시된 분할비율은 카카오AI 0.3648537, 카카오X 0.6351463이다. 분할신주 배정기준일의 기존 주주는 보유 지분에 비례해 카카오AI 주식을 배정받고 카카오X 주식도 계속 보유한다. 카카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2027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 예정인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메시지로 요청하면 개인화된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서비스와 전문 에이전트를 이어 탐색, 추천, 구매, 결제까지 진행하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존속 예정인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테크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 등 콘텐츠, 카카오모빌리티를 관리하면서 신규 투자를 담당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카카오AI 대표로,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카카오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은 카카오X 대표로 각각 내정됐다.
| 구분 | 카카오AI | 카카오X |
|---|---|---|
| 법적 상태·역할 | 신설회사(가칭), 카카오톡 기반 플랫폼·AI·광고·커머스 | 존속회사(가칭), 투자사업·계열회사 관리 |
| 분할비율 | 0.3648537 | 0.6351463 |
| 대표 내정자 | 정신아 | 김도영 |
| 2030년 목표 | 매출 6조 원 이상, AI 일간 활성 이용자 2,000만 명 이상 | 주요 사업 매출 10조 원 이상 |
이용자 관점의 변화는 카카오톡 안에서 여러 서비스로 이동하던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이어 주는 데 있다. 카카오는 2030년까지 카카오AI의 AI 일간 활성 이용자를 2,000만 명 이상으로 늘리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확대하며, 매출 6조 원 이상과 AI 매출 1조 원 초과를 목표로 제시했다. 투자자에게는 플랫폼 사업과 투자사업의 성과, 수익성, 자본배분을 따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카카오X는 자산 유동화로 마련한 약 2조 3,000억 원과 자회사가 보유한 약 4조 1,000억 원의 투자 재원을 활용해 2030년 주요 사업 매출 10조 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분할 이후에도 고용과 근로조건, 복리후생, 서비스 운영의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분할은 확정된 완료 사실이 아니라 주주총회 특별결의와 관계기관 절차가 남은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두 회사는 분할 전 카카오의 채무에 연대해 변제할 책임을 지며, 매매거래는 2026년 12월 30일부터 2027년 1월 26일까지 정지될 예정이다. 회사명과 분할기일, 상장 일정도 절차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카카오X의 약 6조 4,000억 원 투자 여력은 신규 성장축을 위한 재원이지만 동시에 투자 성과와 회수 시점에 따른 불확실성을 수반한다. 카카오AI의 이용자 요금과 개별 서비스 출시 일정은 이번 발표에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고, 2030년 수치 역시 회사가 제시한 목표여서 실제 서비스 이용과 사업 실적으로 검증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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