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26년 8월 18일 서울 서초구의 LG 데이터팩토리에 엔비디아 관계자들을 초청해 로보틱스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LG전자가 제조·물류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로봇 학습 체계를 고도화한다. LG전자는 연내 이 시설을 본격 가동하고 수백 대 규모의 로봇을 투입해 직접 수집한 데이터와 가상 데이터를 합쳐 총 10만 시간, 햇수로 12년치에 해당하는 학습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LG 데이터팩토리는 옛 양재R&D캠퍼스에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4개 층, 연면적 1만㎡ 규모로 조성된다. LG 클로이드(CLOiD)는 가정처럼 꾸민 공간에서 청소를 익히고,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정을 모사한 구역에서는 부품 운반·적재·조립을 학습한다. LG CNS의 물류 자동화 구역과 LG이노텍의 로봇 손 학습 공간에도 로봇이 배치됐다. 현장에서 모은 데이터는 증강·합성 과정을 거쳐 학습에 다시 투입되며, 이 과정에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와 코스모스 오픈월드 모델, 아이작 오픈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이 활용된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실제 작업에서 얻은 데이터를 학습과 개선에 반복해서 연결하는 데이터 선순환체계다. LG전자는 8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미래 전략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닷새 만에 데이터팩토리 현장에서 후속 논의를 진행했다. 제조 현장의 숙련 작업을 로봇이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축적하면 가정용·산업용·상업용 로봇의 개발 주기를 단축할 기반이 생긴다. 다만 공식 자료는 10만 시간을 연말까지 확보할 계획으로 제시한 만큼, 실제 데이터 품질과 로봇 성능 개선 폭은 시설 가동 이후 확인해야 한다.
| 확인 항목 | 공식 발표 내용 |
|---|---|
| 시설 규모 |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 |
| 연내 목표 | 수백 대 로봇 투입, 학습 데이터 10만 시간 확보 |
| 활용 대상 | 휴머노이드용 RFM(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 |
LG전자는 지난달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해 전사 로봇 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산업용과 상업용에 더해 가정용 로봇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액추에이터 같은 핵심 부품의 개발·제조 역량과 데이터팩토리를 함께 묶어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 류재철 LG전자 CEO는 그룹 내부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 협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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