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프랑스의 대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 AI와 손잡고 제조업 특화 ‘소버린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중국의 빅테크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대표 기업이 연합해 제3지대 전선을 형성한 것으로, 각국 제조 기업이 자국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AI를 도입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미스트랄 AI와 소버린 AI 솔루션 기반의 글로벌 산업 특화 AI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소버린 AI(Sovereign AI)는 데이터가 특정 국가나 기업의 통제 아래 처리되도록 보장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개념으로, 민감한 산업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에 넘기기 어려운 제조업에서 특히 수요가 높다.

미스트랄 AI는 자체 AI 모델을 개발해온 유럽의 대표적인 생성형 AI 기업으로 꼽힌다. 에어버스, BMW, ASML 등 유럽 주요 제조 기업과 협업하며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역량을 축적해왔다. 양사는 네이버가 국내에 갖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미스트랄이 보유한 유럽 인프라를 각각 활용해 지역별 기업의 요구에 맞춘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미스트랄 AI가 유럽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실시간 품질 이상 감지, 부품 선택 최적화 등 검증된 활용 사례를 한국 제조 환경에 접목하는 것이 첫 과제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국내에서 미스트랄 AI의 최신 모델과 플랫폼 기술 제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두 기업의 협력이 미국 빅테크가 주도하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데이터 주권을 앞세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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