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AI 개인 비서 서비스 에이닷(A.)의 기능을 대폭 확장했다. 6월 30일 공개된 업데이트에서 핵심은 두 가지다. 하나는 고객센터 전화 대기를 AI가 대신 수행하는 기능이고, 다른 하나는 통화 내용과 문자 메시지를 분석해 후속 처리 항목을 자동으로 등록하는 ‘할일’ 기능이다.
통화 대기 AI 기능은 사용자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에이닷이 대기 상태를 대신 유지하다가 상담원이 연결되는 시점에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수분 혹은 수십 분에 달하는 대기 시간 동안 사용자가 전화기를 들고 있을 필요가 없어진다. ‘할일’ 기능은 통화나 문자에서 장보기·전화하기·서류 제출 등 처리가 필요한 항목을 AI가 감지해 목록에 자동으로 추가하며,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할일에 대해서는 AI가 체크리스트를 구성해 준다.
에이닷은 SKT가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통화 요약·일정 관리·맞춤형 추천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사용자 행동을 대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 팩토리 시대를 뒷받침할 5G 단독 모드 인프라가 이동통신사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SKT는 네트워크 인프라와 AI 서비스를 동시에 고도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대기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은 글로벌 빅테크에서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영역이다. 국내에서는 SKT 에이닷이 통신사 기반 AI 에이전트의 대표 서비스로 자리하고 있으며, 이번 기능 추가로 일상 밀착형 AI 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SKT는 에이닷의 구체적인 이용 방법과 추가 로드맵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