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이 AI를 통해 건강 정보를 얻는 비율이 2024년 단 2%에서 2026년 현재 61%로 급증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전 세계 3,2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커넥티드 헬스 소비자 보고서’에서 확인된 수치로, AI가 의료 정보 접근 방식을 얼마나 빠르게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들이 AI에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은 편의성이다. 응답자의 67%는 일반 진료 시간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24시간 AI 지원이 낫다고 답했고, 현재 환자의 58%는 예약이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필요한 진료를 미루거나 건너뛴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10분 이상 전화 대기 중 통화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49%에 달했다. 반복 검사나 부실한 의무기록 공유 문제도 환자 경험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60%의 환자가 의료기관 간 기록 공유 미흡으로 동일 검사를 반복한 적이 있다고 했다.
진료 후 사후 관리에서도 AI의 역할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환자 4명 중 1명은 진료 후 치료 계획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귀가하며, 70%는 진료 후 AI가 능동적으로 체크인해 준다면 치료 계획을 더 잘 이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의 65%는 24시간 AI 지원이 일상을 크게 편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의료 AI에 대한 신뢰는 조건부다. 환자들은 공개 AI 챗봇보다 담당 의사의 보안 포털에 통합된 AI를 3배 더 신뢰한다고 응답했으며, 88~90%는 AI 지원에 사람의 감독과 에스컬레이션 옵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AI 헬스케어 시장에서 기술 도입 속도와 신뢰 구축 간의 간극을 명확히 보여준다. 환자들은 편의성과 접근성 면에서 AI를 적극 수용하고 있지만, 민감한 의료 결정에서는 인간 전문가의 최종 책임을 요구한다. AI 헬스케어 솔루션이 확산되려면 기술적 성능만큼이나 투명성·책임 추적 가능성·환자 신뢰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