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KRAFTON)이 배틀로얄 게임 PUBG: BATTLEGROUNDS에 AI 동료 캐릭터 ‘PUBG Ally’를 도입했다. 6월 17일 공개 베타에 진입한 이 시스템은 NVIDIA ACE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 음성 인식(ASR), 소형 언어 모델(SLM), 음성 합성(TTS)을 온디바이스에서 결합해 플레이어와 실시간으로 전술 대화를 나누고 게임 내 행동을 수행한다. 아케이드 모드에서 6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크래프톤은 이 시스템을 기존 비플레이어블 캐릭터(NPC)와 구별해 ‘공동 플레이어블 캐릭터(Co-Playable Character, CPC)’라는 새 범주로 정의했다.
PUBG Ally의 기술 구조는 플레이어 음성과 실시간 게임 상태라는 두 입력을 받아 Ally의 발화와 게임 내 행동이라는 두 출력을 만들어 낸다. 플레이어가 말하면 ASR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게임 엔진이 실시간 매치 상태를 텍스트 형태로 제공한다. 의사결정 핵심인 SLM은 이 두 정보를 바탕으로 Ally의 발화와 행동을 생성한다. 발화는 TTS를 거쳐 음성으로 출력되고, 행동 명령은 게임 측 행동 트리(behavior tree)가 실행한다. 크래프톤은 NVIDIA ACE의 Mistral-NeMo-Minitron-2B 모델을 채택했다. 클라우드 방식을 테스트했을 때 네트워크 레이턴시와 모델 추론 지연이 겹쳐 실시간 스쿼드 커뮤니케이션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온디바이스 구동을 선택했다.

하드웨어 요구 사항을 낮추기 위한 최적화도 중요한 개발 과제였다. PUBG는 GPU 메모리를 많이 쓰는 그래픽 집약적 타이틀이라 AI 동료에 할당할 VRAM이 제한적이었다. 개발팀은 2B 파라미터의 Mistral-NeMo-Minitron-2B 모델을 추가로 양자화해 VRAM 총 8GB 사양의 GPU에서도 구동되도록 만들었다. PUBG: BATTLEGROUNDS가 팀워크·소통·예측 불가능한 전황이 핵심인 배틀로얄 장르라는 점이 CPC 도입 실험 무대로 선택된 이유라고 크래프톤 연구 책임자 김현승과 프로젝트 매니저 손유정은 밝혔다. 아이템 공유, 이동 조율, 소생, 돌발 전투 대응 등 역동적 협력 상황이 AI 동료의 상황 인지·협력 능력을 시험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PUBG Ally는 고정된 대사를 벗어나 자연어 음성으로 플레이어 의도를 이해하고 전투·약탈 상황에 따라 행동을 바꾸는 동적 협력을 목표로 한다. 세션 간 기억을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팀원처럼 협력하는 방향도 설계 목표에 포함됐다. NVIDIA ACE와 같은 효율적인 AI 플랫폼이 게임 제작사에게 경쟁력 있는 옵션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실시간 인터랙티브 AI 동반자가 게임 산업에 본격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