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General Intuition이 Khosla Ventures 주도로 3억 2천만 달러(약 4,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General Catalyst, 제프 베이조스, 에릭 슈미트, 니코 로스버그, 구글 딥마인드와 MIT 연구자들이 참여했으며, 기업가치는 23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한 누적 공개 투자 규모는 4억 5,400만 달러다.
General Intuition의 핵심 가설은 게임 플레이 데이터가 AI에 인간과 유사한 공간·시간 추론 능력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다. 공동 창업자 핌 더 위테(Pim de Witte)는 비디오 게임 클립 공유 플랫폼 Medal에서 스핀아웃한 이 회사가, Medal에 업로드된 수억 시간의 플레이 영상에서 확보한 핵심 자산인 ‘버튼 입력 레이블’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영상만으로 행동을 추론하는 경쟁사 접근과 달리, 플레이어가 어느 순간 어떤 버튼을 눌렀는지까지 기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전트 모델을 훈련한다. 회사의 월드 모델은 기존 게임 엔진 렌더링 방식 대신 프레임 단위로 생성되며, 에이전트가 장애물을 통과하지 않고 벽을 벽으로 인식하는 물리적 직관을 보여준다고 알려졌다.
이 에이전트 모델은 실제 로봇에도 적용됐다. 취재 현장에서 선보인 사족 보행 로봇은 현실 데이터 8분만으로 미세 조정됐으며, 수집 장소인 야외 거리가 아닌 실내 사무실 환경에서도 자율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General Intuition의 투자자 빈오드 코슬라는 “LLM에서 추론이 출현했을 때처럼, 세계 모델에서는 AI의 직관, 인간의 직관과 유사한 능력이 출현할 것”이라며 게임의 인간 행동·반응 데이터가 그 열쇠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이 에이전트 모델을 자체 최종 제품이 아닌 에코시스템 인프라로 포지셔닝한다. 게임, 시뮬레이션, 로봇 분야 소수 고객을 선별해 다양한 구현체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다음 세대 모델 사전 훈련에 투입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전략이다. 이번 투자금의 대부분은 CoreWeave를 통한 컴퓨팅 규모 확장에 사용되며, 올여름 말 API를 외부에 본격 공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