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플랫폼 Notion이 오는 9월 22일 이메일 제품 Notion Mail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Notion은 X(구 트위터)를 통해 “Notion 에이전트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이메일 워크플로우를 에이전트에 넘기는 사용자가 늘고 있으며, 오늘날 Notion Mail 사용자 절반 이상이 받은편지함을 한 번도 열지 않고 이메일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메일을 직접 열어 확인하는 것보다 AI 에이전트가 처리하는 방식이 주류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서비스 종료 후에도 Gmail과의 연결은 유지되며 기존 수신 이메일은 그대로 남는다. 다만 사용자는 임시 저장 이메일과 예약 발송 이메일을 별도로 내보내야 한다. Notion 측은 자동 레이블링 지침과 스니펫(단편 문구) 설정 내용도 다른 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보내기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메일 기반 에이전트 기능은 Notion Mail 종료 이후에도 계속 작동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Notion Mail은 2024년 보안 중심 생산성 스타트업 Skiff를 인수한 뒤 같은 해 프리뷰 형태로 출시됐다. 2025년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자동 레이블링, 필터링, 일정 처리 등의 AI 기능을 앞세워 Superhuman, Fyxer 등과 경쟁을 모색했다. 하지만 약 1년 만에 에이전트 중심 접근법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이다. Notion Mail 종료와 달리, AgentMail 같은 신생 스타트업은 처음부터 이메일 서비스를 에이전트 전용으로 설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AI 에이전트가 이메일을 포함한 업무 처리 방식을 얼마나 빠르게 바꾸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메일함을 직접 여는 대신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분류·회신·처리하는 패턴이 보편화되면서, 전통적인 이메일 클라이언트의 역할 자체가 축소되는 추세다. Notion은 이 흐름에 맞춰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공식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