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대표 임정환)가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 추가 선발되며 국산 AI 생태계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독파모는 정부가 대규모 GPU와 데이터를 지원해 국내 기업이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1차 평가에서 네이버가 탈락한 뒤 재모집이 이뤄졌으나 대기업들은 평판 리스크 등을 이유로 재도전에 나서지 않았고, 모티프가 추가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임정환 대표는 모티프의 전략을 ‘효율적인 AI’로 규정했다. 중국이나 미국 빅테크보다 훨씬 적은 GPU와 데이터를 사용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 차별점이라는 설명이다. 단기 목표는 중국 주요 AI 모델과 비교될 수 있는 성능을 적은 자원으로 구현하는 것이며, 올해 8월 시행되는 독파모 2차 평가에서 이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모티프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과 이미지·비디오 생성 등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모레(Moreh)에서 15명의 엔지니어가 스핀오프해 설립됐다.
임 대표는 소버린 AI(주권 AI)의 필요성에 대해 “미국은 API 중심으로 AI를 제공하고 중국도 오픈소스 공개 범위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국가 경제와 안보에 필수적인 AI를 해외 블랙박스에 의존하는 구조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AI 주권은 단순히 국가 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경쟁력의 문제”라고 말했다. AI 자원 효율이 글로벌 경쟁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자원 제약 속에서 성능을 끌어올리는 접근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