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Agent 365’를 정식 출시(GA)했다. 이 플랫폼은 조직 내에서 배포된 AI 에이전트의 활동을 가시화하고 보안 정책을 적용하며 거버넌스 체계를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월 이용료는 단독 구독 기준 사용자당 15달러이며, 마이크로소프트 365 E7 번들에 포함될 경우 사용자당 99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기술 연동 측면에서는 아마존 웹서비스(AWS) 베드록(Bedrock)과 구글 제미나이(Gemini) 엔터프라이즈 레지스트리와 직접 연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에 국한되지 않고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의 AI 기능을 단일 관리 콘솔에서 다룰 수 있다. 특히 직원이 IT 부서의 승인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는 AI 서비스를 식별하는 ‘섀도우 AI 탐지’ 기능도 포함돼 기업 내 AI 사용 현황을 체계적으로 통제하는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동시에 어도비(Adobe), SAP, 제네스크(Zendesk) 등 주요 기업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함께 발표됐다. 이들 파트너사의 서비스에서 생성되는 AI 에이전트 활동 역시 Agent 365의 관리 범위에 포함된다. 기업 내 AI 도입이 단일 벤더에서 다수 벤더로 분산되는 추세를 반영한 생태계 전략으로 풀이된다.
Agent 365의 정식 출시는 ‘AI 에이전트 거버넌스’가 기업 IT 전략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생성형 AI가 단순 챗봇 수준을 넘어 업무 시스템에 자율적으로 개입하는 에이전트 형태로 확산되면서, 어떤 에이전트가 어떤 데이터를 다루는지 파악하고 통제하는 수단이 기업 보안의 새 축이 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금융·공공 기관에서도 유사한 수요가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gent 365 출시와 함께 기업 AI 거버넌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경쟁사인 세일즈포스와 서비스나우도 유사한 에이전트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기업용 AI 플랫폼 시장의 경쟁은 단순 기능 대결에서 보안·컴플라이언스 역량 싸움으로 이동할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