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사업 확대를 위해 디지털트윈(digital twin)과 로봇 AI, 비전 AI, AI 에이전트 분야 경력직 채용을 시작했다. 생산기술원을 채용 주체로 해 디지털트윈 솔루션 프로젝트 리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자율 작업 기술 개발 등 제조 현장 핵심 AI 역량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로봇,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AI홈과 함께 전략 사업으로 지정한 스마트팩토리 부문의 외연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디지털트윈 채용 분야는 제조 현장을 3차원 가상공간에 구현해 생산라인 운영을 최적화하는 솔루션 개발을 담당한다. LG전자는 엔비디아(NVIDIA)의 산업용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 기반 솔루션 경험 보유자를 우대하고 있다. 로봇 AI 분야는 비전 AI와 강화학습을 활용해 로봇이 스스로 사물을 인식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 개발 및 로봇 학습 플랫폼 구축까지 담당한다. 이번 채용이 단순한 공장 자동화를 넘어 첨단 제조 AI B2B(기업간거래) 솔루션 사업 역량 확보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2024년 스마트팩토리 전담 사업조직을 설립한 뒤 2년 만에 수주잔고를 5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한국과 멕시코, 브라질, 인도, 베트남 등 5개국 9개 생산거점에 디지털트윈을 구축했으며, 향후 14개국 30여 개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테네시주 스마트팩토리 전문 컨퍼런스 ‘MAX 2026’에 참가해 AI 비전 검사, 자율이동로봇(AMR) 기반 물류 자동화, 실시간 생산 분석 시스템 등의 적용 사례를 발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류 CEO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경험’을 꼽으며, 기술을 직접 대규모로 적용해 본 역량이 고객사가 원하는 가치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번 채용을 통해 AI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와 디지털트윈 고도화를 병행해 2030년까지 외판 매출 조 단위 규모의 B2B 사업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