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페이스북 앱 검색 기능에 ‘AI Mode’를 새로 추가했다. 이 기능은 페이스북 그룹·인스타그램 릴스 등 메타 플랫폼 내 공개 게시물을 근거 자료로 삼아, 여행 계획이나 근처 이벤트 탐색처럼 복잡하고 다단계적인 질의에 대화형으로 응답하는 방식이다. 구글 검색의 AI Mode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메타 생태계의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데이터 기반으로 삼는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직접 사용해 본 결과 AI Mode는 유용한 측면과 명백한 한계를 동시에 드러냈다. 여행지 추천이나 아이와 함께 갈 만한 장소 검색에서는 지역 게시글을 바탕으로 그럴듯한 후보를 제시했다. 그러나 인용했다고 표시한 게시글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거나, 장소의 위치를 엉뚱한 지역으로 잘못 안내하고, 영업 정보를 틀리게 표시하는 등 할루시네이션이 적지 않게 나타났다.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근거로 답을 조합하다 보니, 출처가 불확실하거나 부정확한 정보가 그대로 결과에 섞여 드는 양상이다.
다만 민감한 허위정보를 유도하려는 질문에는 대체로 응답을 거부해, 악성 콘텐츠 확산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선은 갖춘 것으로 보였다. 메타가 AI 검색을 자사 플랫폼 게시물 기반으로 설계한 것은 커뮤니티 정보를 AI 서비스에 직접 연결하려는 전략이지만, 사용자 생성 콘텐츠는 품질 편차가 큰 만큼 정보 신뢰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AI 검색 시장에서 구글은 이미 AI Mode를, 오픈AI는 챗GPT 기반 검색을 앞세워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방대한 소셜 데이터와 사용자 기반이라는 차별화 자산을 보유했지만, 그 데이터의 신뢰도가 곧 검색 품질의 한계로 작용한다는 역설을 안고 있다. 결국 사용자 게시물을 어떻게 검증·필터링해 할루시네이션을 줄이느냐가 메타 AI 검색의 성패를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