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첨단 기술 실전 무대로 부상했다. FIFA 공식 로보틱스·모빌리티 파트너인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4대를 미국 댈러스 국제방송센터와 뉴욕·뉴저지 스타디움 등 주요 경기장에 투입해 역사상 첫 로봇 현장 경비를 수행한다. 스팟은 자율 순찰과 모니터링 임무를 맡으며,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도 운동 성능 시연을 위해 경기 현장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 차량 2,160여 대는 참가국 대표팀과 대회 관계자의 이동을 지원한다.
K디스플레이도 주요 경기장 곳곳에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핵심 경기장에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급해 관람 경험을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LG전자는 결승전 개최지인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의 전광판 교체 사업을 수주했다. 통신 분야에서는 KT가 대회 기간 트래픽 급증에 대비한 품질 점검 및 대응 체계를 사전에 구축했다.
스팟의 자율 순찰 임무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이 실제 대규모 공개 행사에서 현장 보안을 수행하는 첫 사례로 주목받는다. 스팟은 FIFA 보안팀에 공식 인도돼 자율 순찰과 모니터링을 맡으며,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로봇 보안 시스템의 신뢰성을 검증받는 기회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은 대표팀 공식 파트너로 향후 2년간 항공권을 지원하고, 카카오는 오픈채팅 내 축구 팬 전용 응원방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대표팀 경기 당일 스타필드 전 점포에 초대형 스크린 응원 공간을 설치한다. 조별리그 경기가 국내 기준 평일 오전에 편성된 탓에 유통·식음료 업계에서는 직장 내 응원 행사가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