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이 한국 시장에서 스타트업과 정부 기관을 겨냥한 영업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오픈AI는 6월 15일 서울 강남에서 스타트업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오픈AI 파운더 데이’ 행사를 열고, 코딩 도구 코덱스(Codex) 활용법과 멀티모달 API 설계 방법을 소개한다. 본사에서 스타트업 총괄과 멀티모달 API 제품 담당자가 직접 참석해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6월 18일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레플릿(Replit),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스타트업 대상 해커톤 ‘푸시 투 프로드 서울(Push to Prod Seoul)’을 개최한다. 앤트로픽이 글로벌 각지에서 운영하는 이 해커톤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앤트로픽은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등을 거친 최기영 전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총괄을 앤트로픽 코리아 대표로 선임하는 등 국내 기업 영업 체계 구축에 속도를 냈다.
오픈AI는 스타트업 행사에 앞서 한국수자원공사,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공공 부문 진입도 시도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와는 홍수·가뭄 등 재난 대비에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기술보증기금과는 스타트업의 기술·사업 모델 평가에 AI를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공공·스타트업 영역에서 먼저 레퍼런스를 쌓은 뒤 대기업 고객으로 확장하는 수순으로 보고 있다.
AI 도입에 적극적인 한국 시장을 놓고 글로벌 AI 기업들의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기업 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글로벌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한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으며, 정부 및 스타트업 다수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 락인(lock-in) 효과와 매출 확대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