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와 독립 음악 라이선스 단체 멀린이 2026년 8월 4일 팬 제작 커버·리믹스 도구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멀린과 스포티파이 계약을 맺은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는 자신의 음악을 도구에 제공할지 선택할 수 있다. 멀린은 70여 개국 회원사를 통해 세계 음반 시장의 15%를 대표한다고 밝히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앞서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관련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독립 음악 진영으로 권리 확보 범위를 넓혔다.
이 도구는 참여한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곡을 바탕으로 팬이 커버와 리믹스를 만드는 기능이다. 생성형 AI(인공지능으로 새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를 활용하지만, 권리자의 동의 없이 모든 곡을 자유롭게 바꾸는 서비스는 아니다. 스포티파이는 참여 아티스트에게 크레디트를 표시하고 보상하며, 팬이 만든 결과물에서 원작으로 다시 연결되는 구조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제공에 동의한 음악 안에서만 기능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팬에게는 좋아하는 곡을 직접 재해석하는 기능이 되고, 참여 아티스트와 작곡가에게는 기존 스트리밍 수익 외의 추가 수익원이 될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5월 21일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먼저 관련 계약을 발표했으며, 공동 최고경영자 알렉스 노르스트룀은 동의·크레디트·보상을 제품 설계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음악 부문 수석부사장 겸 글로벌 책임자 찰리 헬먼도 멀린 계약을 통해 참여 아티스트가 표시와 보상을 받고, 팬의 창작물이 원작 청취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제품은 아직 출시 전이며 유료 부가 기능이라는 방향만 정해졌다. 스포티파이는 출시일과 가격, 지원 국가, 한국어 지원 여부, 결과물의 공개·공유 조건을 발표하지 않았다. 따라서 프리미엄 구독자도 현재 이용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없고, 국내 이용자가 부담할 추가 비용도 계산할 수 없다. 멀린 회원사 전체 음악이 자동으로 포함되는 것도 아니어서 실제 이용 가능한 곡 수는 아티스트의 선택과 권리 계약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정식 출시 전에는 생성 품질과 권리 처리 방식도 실제 서비스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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