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공개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의 설계 방향을 8월 3일 공식 인터뷰로 설명했다. 핵심은 AI 시대일수록 사용자의 생활 방식과 기기 사용 맥락을 설계에 더 세밀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을 이끄는 이일환 부사장은 제품 외형뿐 아니라 펼치고 쥐고 착용하는 순간까지 디자인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폴더블 신제품은 얇고 가벼운 인상을 실제 사용감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프레임에 완만한 경사를 주고 모서리 곡률을 키웠으며, 측면의 편평한 면적을 줄였다. 갤럭시 Z 폴드8은 여권의 휴대성과 펼침 구조에서 착안해 접었을 때 16대 10, 펼쳤을 때 4대 3 화면비를 적용했다. 제품을 한 손으로 다루는 상황과 대화면 콘텐츠를 보는 상황을 하나의 폼팩터에 연결한 설계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워치9은 손목에 닿는 경험을 데이터로 검증했다. 삼성전자는 1억개 이상의 실제 사용자 손목 데이터와 1만회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컴퓨테이셔널 디자인으로 밴드의 착용감과 밀착도를 확인했다. 새 밴드에는 공기 주머니 구조를 적용해 더 얇고 가볍게 만들고 통기성을 높였으며, 본체와 밴드 사이의 균형도 조정했다. 이는 생성형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사례와 달리, 대규모 사용자 데이터와 계산 기반 검증을 제품 설계 과정에 투입한 산업 현장의 실사용 사례다.
| 대상 | 확인된 설계 근거 | 적용 내용 |
|---|---|---|
| 갤럭시 Z 폴드8 | 여권의 휴대·펼침 구조 | 접었을 때 16대 10, 펼쳤을 때 4대 3 화면비 |
| 갤럭시 워치9 밴드 | 손목 데이터 1억개 이상, 시뮬레이션 1만회 이상 | 착용감·밀착도 검증과 공기 주머니 구조 적용 |
공식 인터뷰가 밝힌 범위에는 한계도 있다. 손목 데이터의 수집 지역과 연령 구성, 시뮬레이션의 평가 항목별 결과, 기존 제품 대비 착용감 개선 폭은 공개되지 않았다. 1억개 이상이라는 데이터 규모와 1만회 이상이라는 검증 횟수만으로 모든 사용자의 착용 경험을 대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결국 이번 설계의 실효성은 출시 뒤 다양한 손목 형태에서 확인되는 장시간 착용감과 밴드 안정성, 사용자 선택으로 검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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