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는 Muse Image와 함께 도입한 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의 인물 참조 기능을 출시 며칠 만에 중단했다. 이용자가 공개 계정을 @언급하면 해당 계정의 콘텐츠를 참고한 AI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고, 사진 주인의 생성 전 승인이나 개별 알림은 기본 절차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단 대상은 Muse Image 모델 전체가 아니라 이 공개 계정 참조 기능이다.
메타는 처음에 설정 메뉴에서 이용자가 직접 제외하는 옵트아웃 통제를 제공했다. 미국 배우노조 SAG-AFTRA는 회원에게 비활성화 방법을 안내했고, 미국 성착취방지센터 관계자는 성착취 협박과 사기에 악용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비판은 공개 계정의 콘텐츠 열람과 새로운 장면에 특정 인물을 합성하는 행위가 같은 동의로 간주될 수 있는지에 집중됐다.
메타는 공식 블로그 수정문에서 창작 도구와 공개 콘텐츠 참조에 대한 통제권을 함께 제공하려 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TechCrunch 등은 연예기획사 CAA를 포함한 사용자와 업계의 문제 제기를 철회 배경으로 보도했다. 다만 회사가 내부적으로 어떤 위험 지표나 신고 건수를 판단에 활용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옵트아웃은 기존 공개·공유 관행과 기능 접근성을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다. 반면 이용자가 기능의 존재를 알지 못하면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렵고, 합성물이 유통된 뒤에는 삭제해도 피해를 완전히 되돌리기 어렵다. 특히 미성년자, 성적 합성, 사칭과 같은 위험은 일반적인 사진 리믹스와 별도의 보호 기준을 요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례만으로 옵트인 방식이 모든 생성형 이미지 기능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본인 확인의 정확도, 허가 범위와 기간, 철회 뒤 생성물 처리, 오탐 신고 절차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생성물 표시도 캡처나 재업로드 과정에서 사라질 수 있어 기술적 표식과 플랫폼 집행을 함께 시험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동의와 초상권, 허위영상물 관련 법률, 플랫폼 신고 절차가 동시에 적용될 수 있다. 재도입 여부를 평가하려면 사전 동의 방식, 미성년자 차단, 생성·신고 통계와 삭제 처리 시간을 공개적으로 검증할 자료가 필요하다. 이번 철회는 모델 성능과 별개로 동의와 통제 설계가 제품 운영에 직접 영향을 준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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