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와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업에 맞춘 인공지능·클라우드 환경을 공동 구축한다. 양사는 2026년 7월 20일 협력 계획을 공개하고, HD한국조선해양의 설계·생산 환경을 출발점으로 차세대 선박 플랫폼과 피지컬 AI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국가핵심기술을 다루면서 초대용량 설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조선업의 조건을 고려해, 범용 서비스가 아니라 산업별 보안과 운영 요건에 맞춘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AI 팩토리를 바탕으로 GPU 인프라를 최적화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외부의 공용 환경에 설계 데이터를 그대로 맡기기 어려운 조선사의 보안 요구와 대규모 연산 수요를 한 체계에서 다루려는 접근이다. 두 회사는 공동 CoE(전문역량센터)를 구성해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내부에 축적하기로 했다. HD현대 계열사가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되, 실제 현장 운영 경험이 조직 안에 남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 협력 영역 | 공개된 실행 계획 |
|---|---|
| 연산·운영 기반 | GPU 인프라 최적화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
| 조직 역량 | 공동 CoE 구성과 운영 역량 내재화 |
| 선박 플랫폼 | 선박 데이터 기반 플랫폼과 실시간 처리·제어 구조 공동 설계 |
| 조선소 현장 | AI 비전과 로봇 운영 플랫폼 활용 모델 발굴·실증 |
현장 활용 범위는 선박과 조선소 양쪽을 겨냥한다. 양사는 선박 데이터 기반 플랫폼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제어 구조를 함께 설계하고, AI 비전과 로봇 운영 플랫폼을 활용한 조선 특화 모델을 발굴·실증할 계획이다. 설계 데이터가 생산 현장의 시각 정보와 로봇 제어로 이어지면 엔지니어와 현장 운영자는 분리된 시스템을 오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HD현대가 보유한 조선·해양 데이터베이스는 2억 건 이상이며, 이 데이터와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협력의 핵심 자산이다.
이번 협력은 즉시 상용 서비스가 출시됐다는 발표가 아니라 구축과 공동 개발을 시작하는 계획이다. 공개 자료에는 투자 금액, 완공 시점, 실증 대상 조선소, 성능 지표가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조선사와 협력사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보안 체계, 기존 설계·생산 시스템과의 연동 범위, 현장 실증 결과를 확인한 뒤 도입 효과를 판단해야 한다. 두 회사가 데이터 보호와 연산 인프라, 선박 플랫폼, 로봇 운영을 하나의 실행 체계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조선업 AI 전환의 실제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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