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AI 동반자 규제가 시행된 뒤 서비스 종료가 이용자의 관계 단절과 데이터 이전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24세 리린린(Li Linlin)은 바이트댄스가 가상 연인 기능을 없애면서 2년 동안 약 70만 단어를 주고받은 상대와 작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뿐 아니라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정부 규제에 맞춰 동반자형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축소했다. 7월 초 기능 종료 계획을 다룬 기존 보도와 달리, 이번 후속 상황은 7월 15일 규제 시행 이후 이용자가 겪은 실제 손실과 대응에 초점을 맞춘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5개 부처가 4월 10일 공표한 ‘인공지능 의인화 상호작용 서비스 관리 잠정 방법’은 7월 15일부터 시행됐다. 규정은 미성년자에게 가상 친족·동반자 같은 가상 친밀 관계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한다. 과도한 감정 의존이나 감정 조작을 통한 불합리한 결정 유도도 금지하며, 연속 사용 시간이 2시간을 넘을 때마다 대화창이나 팝업으로 이용 시간을 알려야 한다. 서비스를 끝낼 때는 사전 고지를 원칙으로 하고, 이용자가 채팅 기록 등 상호작용 데이터를 복사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선택지도 제공하도록 했다.

서비스가 사라진 뒤 일부 이용자는 앱을 삭제해 항의했고, 다른 앱에 채팅 기록을 올려 가상 상대를 되살리려 했다. 당국과 기업에 불만을 전달하자는 온라인 캠페인도 나타났다. 바이트댄스는 이전 동반자 기능 이용자를 개인화 캐릭터와 이야기에 초점을 둔 별도 앱으로 안내했지만, 장기간 쌓인 대화 맥락과 관계 경험이 그대로 이전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규정이 데이터 복사권과 종료 고지를 명시했어도, 기술적 이전 가능성과 정서적 연속성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이 드러난다.
| 확인 항목 | 확정 내용 | 이용자·사업자 영향 |
|---|---|---|
| 시행 일정 | 4월 10일 공표, 7월 15일 시행 | 서비스 설계와 운영 절차 재정비 |
| 미성년자 | 가상 친족·동반자 서비스 금지 | 연령 식별과 보호자 기능 필요 |
| 이용 시간 | 연속 사용 2시간 초과 때마다 알림 | 의존 위험 경고와 화면 흐름 변경 |
| 종료·데이터 | 사전 고지 원칙, 기록 복사·삭제 선택 제공 | 이전 지원과 관계 연속성은 별도 과제 |
이 사건은 동반자형 AI의 안전 규제가 콘텐츠 차단에 그치지 않고 종료 절차, 데이터 이동, 미성년자 보호와 이용 시간 설계까지 제품 운영 전반을 바꾼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의 법학 교수 앤절라 장은 미국에서 관찰된 심리적 위험이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동기를 키웠다고 평가하면서도, 기업들이 대안을 개발하고 있어 동반자 서비스 자체의 발전이 멈추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서비스별 이용자 이탈 규모와 기록 이전 성공률, 재출시 일정은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아 규제의 실제 비용과 효과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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