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인공지능을 주민 생활과 공공 현장에 적용하는 AI 챌린지에서 올해 9개 실증 과제를 선정했다. 공개된 과제에는 재난 현장의 AI 구조로봇과 돌봄을 지원하는 로봇 등이 포함됐다. 도는 기업의 기술을 행정 현장에 연결해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해 온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도 기술 보유 자체보다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기준으로 삼을 때 의미가 분명해진다.

앞선 현장에서는 인공지능이 일반 활자와 그림을 점자로 변환하고 출력하는 서비스처럼 구체적인 사용 장면이 소개됐다. 이런 과제의 장점은 결과를 주민의 시간과 접근성 변화로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점자 제작이라면 변환 정확도와 교정 시간, 비전문가의 사용 가능성을 봐야 한다. 구조로봇은 위험 지역 접근 범위와 통신 안정성, 구조대원의 안전 향상을 확인해야 한다. 돌봄로봇은 이용자 만족도뿐 아니라 오작동과 개인정보 처리 절차까지 검증 대상이다.
9개 과제를 성공으로 판단하려면 시연 횟수나 참가 기업 수보다 사전에 정한 기준이 필요하다. 첫째, 기존 방식과 비교해 처리 시간이 얼마나 줄었는지 측정해야 한다. 둘째, 한 기관의 통제된 환경이 아니라 여러 현장에서 결과가 재현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셋째, 오류가 났을 때 사람이 개입하고 원래 절차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실증 이후 유지비와 교육 부담을 포함해 공공 서비스로 계속 운영할 수 있는지 따져야 한다.
| 실증 분야 | 주민 체감 가치 | 핵심 검증 기준 |
|---|---|---|
| 재난 구조 | 위험 지역 접근과 구조대원 안전 | 통신 안정성·접근 범위·복구 절차 |
| 돌봄 | 돌봄 공백 완화와 이용 편의 | 오작동·개인정보·사람 개입 |
| 정보 접근 | 점자 제작 시간과 접근성 개선 | 변환 정확도·교정 시간·사용성 |
| 공통 운영 | 현장 업무 부담 감소 | 재현성·유지비·확대 가능성 |
경기도의 역할은 기술을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편익과 위험을 같은 표에서 공개하는 것이다. 과제별 목표, 시험 기간, 이용자 수, 오류 사례와 개선 결과를 남기면 다른 시군도 도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반대로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예산, 기업 수, 효율 향상률과 국제기구 유치 효과를 섞으면 실증의 실제 가치가 흐려진다. 이번 사업은 9개 과제가 현장에서 어떤 문제를 얼마나 안전하게 줄였는지로 평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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