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열풍이 4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산업 현장 전문가들이 AI로 인한 업무 재편 현황과 한계를 공개 토론장에서 공유했다.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회 사람과디지털포럼에서는 빅테크·스타트업·제조업 관계자들이 모여 인공지능이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AI의 영역인지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오픈AI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AI가 챗봇 형태에서 목표를 이해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에이전트(비서) 기능으로 진화하면서 “AI가 만든 결과물을 사람이 검토하고 최종 결과물을 내놓는 방식으로 업무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샐러드 디자인 총괄이사는 AI 도입으로 디자이너·엔지니어·데이터 분석가 등 직군 간 경계가 옅어지고 있으며, 여러 명이 해야 할 작업을 비용 절감을 통해 소수가 수행하면서 사람들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기회가 생긴다고 봤다. 포스코홀딩스 연구위원은 AI와 로봇이 반복 업무나 위험한 일을 대신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 수 있지만, “AI가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후 안전망은 결국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AI발 업무 재편이 청년 취업 진입장벽을 높인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사회분과장은 “생산성 관점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을 선호하게 되면, 조직이 신뢰가 구축되지 않은 신규 청년을 고용할 논리적 이유를 찾기 어렵게 된다”며 인간 간 협력 시너지를 정교하게 재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문제를 정의하고 윤리적 고민을 거듭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역할은 AI가 아닌 인간의 몫으로 남을 것이라는 점에서 공통된 입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