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 일과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제5회 사람과디지털포럼이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오전 8시 30분 시작된 행사에는 정부·기업·교육계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 360여명의 청중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노동과 교육 체계를 동시에 흔드는 AI 시대의 해법을 찾으려는 발걸음이 이어졌고, 특히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취업 시장 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의 참석이 두드러졌다.
오전에는 ‘일의 미래’를 주제로 칼 베네딕트 프레이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와 세라 오코너 파이낸셜타임스 부편집인이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와 이범 교육평론가의 강연이 이어졌다. 또 ‘전환의 현장_교실: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라는 주제로 원탁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로 참여한 박영민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전임교원은 AI 시대 미래 세대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겸손함’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참석한 대학생들은 AI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구체적인 대응 방향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약학을 전공하는 한 대학생은 “약학 분야는 AI로 대체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 졸업 뒤 진로 고민이 컸는데, 이번 포럼을 통해 AI가 모든 일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도구로서 잘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AI를 맹목적으로 믿어서는 안 되고, 항상 스스로 검증하며 성장의 도구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는 다른 학생은 “AI 시대에 ‘겸손해야 한다’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으며, 변화하려면 스스로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이 와닿았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각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AI 전환 시대의 사회적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