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AI 에이전트 평가 플랫폼을 개발하는 코발(Coval Inc.)이 2,8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2024년 설립된 코발은 기업이 음성·채팅 에이전트를 배포하기 전 시뮬레이션으로 성능을 검증하고, 실제 운영 중에도 품질을 지속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코발이 강조하는 핵심 문제의식은 음성 에이전트가 일반 소프트웨어와 다른 방식으로 오류를 일으킨다는 점이다. 억양, 배경 소음, 통화 끊김, 그리고 고객이 스크립트 밖의 말을 꺼내는 상황에서 음성 에이전트는 쉽게 실패한다. 기업들이 이를 수동으로 점검하는 기존 방식은 대규모 운영에 맞지 않는다는 게 코발의 주장이다. 창업자이자 CEO인 브룩 홉킨스(Brooke Hopkins)는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Waymo)에서 평가 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발을 창업했으며, 음성 에이전트와 자율주행의 유사성을 플랫폼 설계 철학으로 삼고 있다. 음성 에이전트가 음성 인식·응답 생성·음성 출력 등 여러 모델을 동시에 구동하는 방식이, 자율주행 차량이 인식과 판단 시스템을 병렬로 실행하는 구조와 닮았다는 설명이다.
코발 플랫폼은 수백만 건의 음성 상호작용에 걸쳐 확률적 평가를 실행한다. 고객사는 코발을 도입함으로써 수동 품질 관리 업무를 최대 30배 줄이고, 에이전트 배포 속도를 최대 10배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줌(Zoom Communications)과 음성 AI 인프라 전문 기업 딥그램(Deepgram) 등 60개 이상의 기업이 코발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플랫폼 확장에 활용해 음성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