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전용 검색 인프라 스타트업 셀츠(Seltz Inc.)가 1250만 달러(약 17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스피드인베스트(Speedinvest)와 비 캐피털(B Capital)이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이탈리아 파운더스 펀드·퓨처 백 벤처스·아크 인베스터스·벤토 벤처스·망고 캐피털·2100 벤처스·유나이티드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구글·허깅 페이스·램프 네트워크 출신 엔젤 투자자들도 이번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셀츠의 핵심 전제는 기존 검색 엔진이 AI 에이전트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글 등 기존 서비스는 사람이 짧고 직관적인 검색어를 입력한다는 가정 위에 설계돼 있다. AI 에이전트는 이와 달리 길고 세밀한 쿼리를 다수 병렬로 실행하며, 페이지 본문 깊숙한 곳, 표, 이미지, 임베디드 스니펫 등 사람 중심 검색 엔진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에 있는 정보를 필요로 한다. 창업자 안토니오 말리아(Antonio Mallia) CEO는 “기존 검색 방식은 사람을 위해 설계됐기 때문에 작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셀츠는 크롤러·색인 시스템·검색 모델·랭킹 알고리즘을 구글이나 빙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개발했으며, 뉴스 색인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하루 수억 페이지를 크롤링하고 200밀리초 이내에 결과를 반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말리아 CEO는 퍼플렉시티(Perplexity) 같은 AI 답변 엔진과 다른 방향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택의 더 아래 레이어, 즉 AI 알고리즘이 구조화된 근거 자료를 수집하는 방식 자체를 최적화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말리아는 피사대학에서 정보 검색을 전공하고, 뉴욕대(NYU)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아마존 AGI 팀에서 알렉사(Alexa) 질문 답변 엔진을 개발하는 응용 과학자로 일했으며, 벡터 데이터베이스 스타트업 파인콘(Pinecone)에서 리서치 과학자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AI 에이전트의 확산으로 웹 정보를 기계가 탐색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인프라 수요가 커지면서, 에이전트 최적화 검색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