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리서치 테크 기업 오픈서베이가 자사 컨슈머 인텔리전스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Dataspace)’를 AI 에이전트 체제로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리서치 전문 인력 없이도 설문 기획부터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AI와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에이전시 방식으로 평균 8주가 소요되던 브랜드 인덱스 조사를 이제는 하루 안에 데이터 분석 단계까지 완료할 수 있다고 오픈서베이는 밝혔다.
개편된 데이터스페이스에서 사용자는 AI와 채팅하듯 자연스럽게 리서치 업무를 진행한다. 조사 목적 정리, 설문 문항 설계, 데이터 수집과 분석, 인사이트 정리, 보고서 작성이 단일 흐름으로 이어진다. 플랫폼은 두 가지 사용자 유형을 동시에 겨냥한다. 리서치 전담 조직이 없는 기업은 AI를 통해 전문가 수준의 조사를 직접 수행할 수 있고, 이미 리서치팀을 운영하는 기업은 반복 업무를 줄여 실무자가 데이터 해석과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
범용 생성형 AI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수치 정확성이다. 데이터스페이스는 통계 엔진이 데이터를 먼저 계산하고 AI가 그 산출 결과 안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일반 생성형 AI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치 왜곡이나 환각 문제를 분리 처리 구조로 줄인다는 설명이다. 오픈서베이는 14년간 축적한 2만5000건 이상의 리서치 자산을 플랫폼에 내재화해 소비자 조사 도메인에 특화된 분석 역량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기획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AI가 전문가처럼 함께해 리서치의 벽을 낮춘다”며, 향후 AI 합성 소비자 기능도 순차 론칭해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시뮬레이션하고 제품 전략을 다듬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리서치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이 현장의 병목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개편이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규모의 조직으로 데이터 리서치 접근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