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페이스북 크리에이터를 위한 독립형 AI 동반자 앱을 출시했다. 기존 Creator Studio 도구를 대화형 AI 앱으로 재편한 것으로, 현재 일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다. 앱에는 최근 페이스북이 선보인 AI 크리에이터 어시스턴트가 내장돼 있으며, 이 어시스턴트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스타일, 성과 지표, 오디언스 반응, 목표에 맞춘 개인화 추천을 제공한다.
새 앱은 크리에이터가 매일 수행하는 업무를 한 화면에 모은다. 최근 게시물의 성과 확인, 목표 달성률 추적, 댓글 응답 필요 여부 알림 등을 앱을 열 때마다 우선순위 피드 형태로 보여준다. AI 댓글 관리 기능도 추가됐다. 중요도가 높은 댓글을 우선 표시하고, 크리에이터의 말투에 맞춰 초안 답변을 자동으로 작성한다. 크리에이터는 생성된 답변을 검토하고 수정한 뒤 게시할 수 있다. 또한 AI와 대화하듯 “언제 올려야 하나”, “내 댓글엔 어떤 반응이 있나”와 같이 물어보면 즉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출시는 메타가 크리에이터를 틱톡(TikTok), 유튜브(YouTube) 등 경쟁 플랫폼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붙잡으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 기획이나 성과 분석에 ChatGPT 같은 외부 도구를 찾는 대신 페이스북 앱 안에서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의도도 담겼다. 메타는 최근 그룹 특화 앱 ‘포럼(Forum)’, 사진 공유 앱 ‘인스턴츠(Instants)’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앱 다각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CEO는 AI가 가져올 효율화 덕분에 과거보다 더 많은 앱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직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AI 크리에이터 도구 확장은 플랫폼 경쟁에서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틱톡·유튜브와의 경쟁에서 크리에이터를 플랫폼에 묶어 두는 것이 광고 수익과 이용자 체류 시간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AI 동반자 앱이 선별 크리에이터 테스트를 마치고 전체 공개로 확대될 경우 페이스북 내 콘텐츠 생산 활성화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