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이 스탠퍼드 강연에서 LLM(대규모 언어 모델) 스케일링 비관론자들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스케일링이 이룰 수 없는 것에 지나치게 자신만만했던 한 세대 전체의 연구자들이 AI 분야 발전을 지체시켰다고 주장했다. 알트만은 “현시점에서 LLM 스케일링에 반대 베팅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판단으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알트만은 LLM이 죽은 길(dead end)이라고 주장해 온 메타 수석 AI 과학자 얀 르쿤(Yann LeCun)을 비롯한 비판론자들에 대해, 데이터가 오류를 증명한 뒤에도 입장을 바꾸지 못하는 것은 정체성과 포지션을 혼동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년간 오픈AI의 실패를 예언해 온 이들도 자신의 판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보틱스 같은 분야에서는 세계 모델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스케일링을 지지하는 데이터는 명확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알트만은 LLM이 일부 영역에서 이미 인간 지능을 뛰어넘었다는 근거로 오픈AI 모델이 오랫동안 수학자들을 괴롭혀 온 수학적 추측을 반증한 사례를 들었다. 그는 “LLM이 분명히 새로운 지식을 파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판단력이 요구되는 매우 긴 호라이즌 작업에서는 LLM이 여전히 사람보다 훨씬 뒤처진다고 인정했다. 앤트로픽(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도 최근 스케일링 지속 가능성에 대해 유사한 견해를 밝힌 바 있어, AI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스케일링 베팅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발언은 생성형 AI의 한계와 가능성을 둘러싼 학계와 산업계의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스케일링 법칙의 수익 체감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시점에서,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AI 기업들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신호로 읽힌다. LLM이 수학 증명 같은 고도의 추론 영역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스케일링 가설을 지지하는 경험적 증거도 점점 쌓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