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코파일럿 코워크(Copilot Cowork)’에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V4 모델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코파일럿 코워크는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AI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해 업무를 처리하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앤트로픽(Anthropic) 오퍼스 4.8, 소넷(Sonnet) 4.6이 탑재되어 있으며 일부 사전 체험 고객에게는 오픈AI(OpenAI) GPT-5.5도 적용되어 있다. 이 플랫폼은 3개월의 사전 체험을 마치고 최근 전 세계에 공식 출시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딥시크 도입을 검토하는 주된 이유는 고객의 비용 부담 절감이다. 코파일럿 코워크는 종량제(pay-as-you-go) 방식으로 운영돼 성능이 높은 모델을 많이 쓸수록 요금이 늘어나는 구조다. 딥시크 V4 프로 모델은 앤트로픽 클로드(Claude) 4.8 대비 입력 비용이 3분의 1, 출력 비용이 7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주 내 저비용 모델을 출시하고 그때 최종 탑재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보안 우려가 변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딥시크 모델을 사용하더라도 고객 데이터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 내에 보관되며 자체 보안 규정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한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기업들이 소수 모델에 모든 가치를 양도하는 세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특정 AI 파트너에 종속되지 않는 멀티모델 플랫폼 전략을 재확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최대 주주이자 앤트로픽의 주요 투자자지만, 자사 플랫폼에서 다양한 AI 모델을 경쟁시키는 전략을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다. 딥시크의 비용 경쟁력이 기업 시장에서 실질적인 선택지로 부상하는 가운데, 서방 기업용 AI 플랫폼에 중국 모델이 본격 편입될 경우 AI 공급망 지형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