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26년 6월 17일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KT 에이전틱 AI 기술 설명회’를 열고 차세대 AI 에이전트 전략을 공개했다. KT AX미래기술원 에이전틱AI랩 김준석 랩장은 “AI 시장이 단순 챗봇 시대를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 의지를 밝혔다. KT의 에이전틱 AI 전략은 초개인화·버티컬·개인형 에이전트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소비자 대상(B2C) 영역의 초개인화 에이전트는 통신 앱 ‘마이케이’와 IPTV 서비스 ‘지니TV’에 올 하반기 적용된다. 사용자의 이용 패턴과 시청 이력을 분석해 최적 요금제를 설계하고 혜택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이다. 기업 대상(B2B) 버티컬 AI 에이전트는 네트워크 운영·특허·법률 등 전문 도메인을 겨냥하며, 특히 법률 에이전트는 대법원과 진행 중인 데이터 사업을 토대로 다음 달 입찰 예정인 양형 지원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한다. 개인형 AI 에이전트는 하반기 기술 검증에 들어가며,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잠재적 요청까지 AI가 먼저 파악해 자율적으로 실행하는 수준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AI 에이전트 운용에서 가장 큰 위험 요소인 환각과 오작동 문제는 자체 구축한 K-RAG(검색증강생성) 기술로 통제한다. 정책·기술 문서 기반의 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근거 정보를 엄밀히 검색·검증해 AI의 실행 오류를 차단하는 구조다. KT는 임플로이 에이전트를 다음 달 사내 오픈한 뒤 전사 확대를 거쳐 외부 기업·정부·군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국내 통신사들이 AI 에이전트 시장에 잇따라 진입하는 가운데, KT는 기존 통신 인프라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서비스와 전문 도메인 B2B 두 방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택했다. 에이전틱 AI 시장은 단순 대화형 AI를 넘어 실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자율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단계로, KT가 이 시장에서 국내 통신 기반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