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소프트웨어 기업 솔트룩스가 케이이엘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꾸려 한전원자력연료의 ‘KNF형 전사 AI 구축 용역’ 사업을 약 51억 원에 수주했다. 사업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2개월이며, 핵심 목표는 생성형 AI 기반 업무혁신 플랫폼 ‘KNF GPT’를 구축해 한전원자력연료 임직원이 내부 지식과 업무 시스템을 AI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구축 범위는 크게 세 가지 영역에 걸쳐 있다. 첫째로 사내 문서 검색·요약·보고서 생성·번역 등 일상 업무용 AI 기본 서비스가 포함된다. 솔트룩스는 자체 ‘도큐먼트 스튜디오(Document Studio)’ 기술을 활용해 규정·설계 도면·절차서·시방서 등 다양한 내부 문서를 AI가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할 계획이다. 단순 광학문자인식(OCR)을 넘어 문서의 구조와 맥락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둘째로 업무보고서·안전성 평가 보고서 등의 초안을 AI가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구현된다. 임직원이 핵심 내용을 입력하면 AI가 사내 지침서를 참고해 초안을 완성하고, 전자결재 시스템과 연계해 기존 업무 흐름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셋째로 노코드(No-Code) 에이전트 빌더를 제공해 코딩 지식이 없는 임직원도 부서 특성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보안은 이번 사업의 핵심 조건이다. 원자력 연료 산업은 민감한 기술 문서를 다루는 고신뢰 영역이라, AI 시스템 전체를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사내 환경에 구축하고 개인정보·민감정보 보호, 접근제어, 암호화, 다층 보안 체계를 모두 적용할 예정이다. 솔트룩스는 사업 완료 후 AI 거버넌스와 성과 관리 체계도 함께 구축해, 단순 시스템 도입이 아닌 조직 문화 차원의 AI 정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보안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가 기간산업에서도 AI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고신뢰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업무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공공·에너지·제조 등 전문 도메인으로 AI 에이전트와 소버린 AI 사업을 확장하는 레퍼런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