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대형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새 구글 홈(Google Home)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기반 스피커 라인업에서 벗어나 제미나이를 핵심 AI 엔진으로 전면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미나이 통합으로 더 자연스러운 대화와 복잡한 질문 처리, 여러 명령의 동시 수행 능력이 향상됐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은 이번 신형 스피커의 사전 주문을 6월 17일 시작하고 6월 25일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가격은 100달러이며 베리·제이드·헤이즐·포슬린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제미나이 기반 스피커는 스마트홈 기기 제어, 일정 관리, 정보 검색 등 기존 기능에 더해 맥락을 이해하는 대화 능력이 한층 강화됐다. 한 문장에 여러 명령을 담아도 처리할 수 있고, 깨우기 단어 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도 지원한다. 다만 라이브 기능은 구글 홈 프리미엄 구독자에게만 제공된다.
구글에 따르면 지난가을 구글 홈에서 제미나이 초기 접근을 연 이후 20개국 350만 가구가 이 기능을 선택했고, 그동안 2,500건 이상의 버그를 수정했다. 구글은 이용자들이 기존 어시스턴트보다 제미나이를 두 배가량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환이 실제 사용 편의성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사용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AI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 에코(Alexa+)와 구글 홈이 양강 체제를 이루는 가운데, 두 회사 모두 최신 AI 모델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은 2025년 Alexa+를 통해 생성형 AI를 접목했으며, 구글도 이번 제미나이 탑재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애플 홈팟은 시리(Siri) 기반으로 별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음성 AI 비서의 실질적인 진화가 스마트홈 기기 교체 수요를 자극할지, 아니면 스마트폰 중심의 사용 패턴이 고착될지는 시장에서 판가름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