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텔레미디어 글로벌데이터센터(STT GDC)가 한국 내 첫 데이터센터인 ‘STT Seoul 1’을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개관하고 6월부터 상업 운영에 들어갔다. STT GDC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독일·인도·이탈리아·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10여 개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글로벌 사업자다. 이번 한국 진출은 STT GDC(지분 60%)와 효성중공업(지분 40%)이 2021년 설립한 합작법인 STT GDC 코리아가 담당했다.
STT Seoul 1은 연면적 약 4만 제곱미터 규모로, 최대 30MW(메가와트)의 IT 부하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지상 10층, 지하 2층 건물 중 4층부터 8층까지 IT 시스템을 수용하며, 순임대가능면적은 7,420 제곱미터다. 핵심 설계 특징은 ‘AI 레디(AI-Ready)’ 인프라 구현이다. 고집적 AI 워크로드에 직수냉각 방식을 적용하고, 전력·냉각·네트워크·운영 프로세스를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 설계해 고밀도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냉각 시스템은 설계 PUE(전력 효율 지수) 1.3 미만을 목표로 하며, LEED GOLD 인증을 획득해 에너지 효율성을 입증했다.
개관 전 글로벌 인증 기관 업타임 인스티튜트(Uptime Institute)로부터 ‘티어 3(Tier III)’ 설계인증(TCDD)을 취득했다. 티어 3는 동시 유지보수가 가능한 고가용 인프라 설계 수준을 의미한다. 무중단 전력 공급을 위해 22.9kV 이중화 전력 인입과 분산형 UPS 시스템, 24시간 무급유 발전기를 갖췄다. 보안 측면에서는 지능형 비디오 분석과 생체 인식을 포함한 7단계 물리 보안을 적용하고, ISO 27001·SOC 2 인증을 받았다. 가용성 목표는 연간 SLA 99.999%이며, 운영 인력은 전원 STT GDC 소속 전문 엔지니어로 구성됐다.
STT GDC는 한국을 AI·클라우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전략적 시장으로 평가한다. STT Seoul 1을 동북아 지역 AI 인프라 확장의 교두보로 삼아 추가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은 이번 시설이 STT GDC의 기술 역량과 효성의 전력 솔루션이 결합된 결과로, 한국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