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기업 유비테크(UBTech)가 가정용 인간형 로봇 ‘U1 시리즈’를 공개하고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열흘 만에 38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유비테크는 2026년 6월 2일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 제품은 기술 성능보다 ‘감성 동반자’를 전면에 내세운 소비재형 휴머노이드로 주목받고 있다.
U1 시리즈는 남성형과 여성형 두 모델로 출시됐다. 남성형은 키 183cm·몸무게 42kg, 여성형은 키 168cm·35.2kg으로, 각각 정장과 안경, 화장한 모습 등 사람과 닮은 외형을 갖췄다. 제품에는 88개의 고자유도 관절과 자체 감성 AI 모델, 암호화된 로컬 메모리 기능이 탑재됐다.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1회 충전으로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외형을 맞춤 제작할 수 있으며 성인에게만 판매한다. 예약금은 대당 3000위안(약 67만 원)으로, 최종 가격과 세부 사양은 6월 30일 발표회에서 공개되고 잔금 납부는 7월 16일부터 시작된다. 업계에서는 최종 가격이 15만 위안(약 3300만 원) 이하로 결정될 경우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U1이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감정 소비재’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올해 중국 춘제 갈라쇼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해 대중의 인식이 높아진 시점에 출시가 맞물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외형 맞춤 제작 기능과 관련해 유명인·연예인의 모습을 요구할 경우 초상권·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극도로 사실적인 외형이 일부 사용자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로봇에 대한 과도한 정서적 의존을 유발할 수 있는 윤리적 쟁점도 아직 명확한 규제 기준 없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