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부산김해경전철 사상~가야대 노선에서 철도 전용 무선통합 통신망 LTE-R 시스템의 현장 적용 및 상호운용성 시험을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LTE-R은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철도연이 주관 개발한 철도 전용 무선통신 기술로, 기존 음성 위주 통신 방식에서 벗어나 AI 분석과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프라로 설계됐다. 이번 시험에서는 개별 통화·그룹 통화·지역 선택 호출·비상통화 등 음성통신 기능과 상황전파 메시지·음성 메시지 등 운영 지원 서비스의 기능 및 성능을 검증했다.
LTE-R은 이미 국내 도시철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2021년 개통한 서울교통공사 2·4·5·7호선에 적용돼 운영 중이며,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양산선에도 구축 중이다. 인천도시철도 1·2호선에도 도입됐다. 이 기술은 열차 운행 정보, 실시간 영상, 유지보수 데이터를 관제실과 즉시 공유할 수 있어 철도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가 있다. 철도연은 이번 김해경전철 적용 시험을 통해 도시철도 간 상호운용성 검증 기반을 갖춤으로써 향후 5G-R 전환 및 AI 기반 영상·데이터 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무선통신 인프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철도연은 철도통신 분야 국제공인인증 역량을 바탕으로 AI 기술의 철도 적용에 필요한 국제표준화 작업과 공인평가 자격 범위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철도에서도 AI와 디지털 기술 적용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도시철도 전반으로의 확대 적용을 위해 운영기관과의 협력 강화 및 시험·검사·인증 체계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LTE-R 기반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확충됨에 따라 철도 관제에 AI 분석을 결합해 사고 예방과 운영 최적화를 실현하는 스마트 철도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