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페이스북(Facebook)에 AI 모드 검색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 사용자가 페이스북에서 검색할 때 기존의 ‘사람’, ‘마켓플레이스’ 등 검색 모드 옆에 ‘AI 모드’ 옵션이 새롭게 표시된다. 이 기능은 단순히 링크 목록을 나열하는 대신, 메타 플랫폼 전반에 공개 게재된 게시물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직접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번 AI 모드는 스포츠 유니폼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포토 프리셋, 콜라주 템플릿 자동 제안 등 여러 AI 기능 업데이트와 함께 동시에 공개됐다.
이 기능의 핵심은 메타가 개발한 뮤즈 스파크(Muse Spark) AI 모델이다. 메타는 이 모델이 “사람들이 여러 앱에서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내용을 토대로 답변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AI가 생성한 검색 결과에 후속 질문을 이어가며 대화 형태로 정보를 탐색할 수도 있다. 또한 메타는 앞으로 뮤즈 스파크가 인스타그램(Instagram), 페이스북, 스레드(Threads) 전반에서 공유된 추천 및 콘텐츠를 직접 인용하는 기능을 순차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텍스트 요약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 생성 콘텐츠의 출처를 명시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유사한 방식은 경쟁사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다. 구글은 검색 결과와 AI 오버뷰 기능에 레딧(Reddit) 스레드 게시물 내용을 반영해 왔으며, 메타도 자체 소셜 플랫폼 내 공개 게시물을 AI 검색 응답의 정보원으로 활용하는 노선을 택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수십억 명의 실시간 대화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AI 검색 엔진의 지식 기반으로 삼는 전략은 전통적인 웹 크롤링 방식과 차별화된 접근이다. 다만 공개 게시물을 AI 학습 및 검색 응답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사용자 데이터 동의와 프라이버시 기준에 관한 논의는 지속적으로 제기될 여지가 있다.
메타의 AI 모드 검색은 기존 텍스트 검색 중심의 소셜 플랫폼 검색 경험을 AI 대화형 검색으로 전환하는 시도다. 메타는 이미 자체 포럼 앱에서 레딧과 유사한 방식으로 AI 검색 기능을 도입한 바 있으며, 이번 페이스북 통합은 그 범위를 메타의 핵심 플랫폼으로 확장한 것이다. 검색 시장에서 AI 기능을 둘러싼 빅테크 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메타가 막대한 소셜 데이터를 활용한 차별화 전략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