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2026년 6월 15일 페이스북에 ‘AI 모드’를 공개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을 입력하면 페이스북 그룹, 릴스 등 메타 플랫폼 전반의 공개 게시물을 분석해 종합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기존 검색처럼 키워드를 나열하는 대신 사람들이 실제로 논의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결과를 생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출시는 지난달 메타가 조용히 선보인 레딧(Reddit) 형태의 앱 ‘포럼(Forum)’과 그 안의 ‘질문(Ask)’ 탭에 이은 AI 검색 확장 행보다. 메타는 이와 함께 영상 편집 기능, 콜라주 컷아웃, 전환 효과 등 AI 기반 사진·영상 편집 도구도 함께 공개했다. 또한 사용자가 가상으로 옷·헤어스타일·액세서리를 바꿔 볼 수 있는 AI 프리셋과, 팀 유니폼을 스토리에 입혀 보는 ‘웨어잇(Wear It)’ 기능도 추가됐다.
이번 AI 모드는 메타가 최근 수개월간 페이스북에 잇따라 탑재해 온 AI 기능의 연장선에 있다. 메타는 2026년 2월 정지된 사진을 움직이게 하는 ‘애니메이션 프로필 사진’ 기능을 선보였고, 3월에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자를 대신해 구매자 메시지에 자동으로 응답하는 AI 기능을 추가했다. 이달 초에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AI 어시스턴트도 내놨는데, 게시물 성과 이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게시 시간을 제안하고 댓글에서 시청자 반응을 요약해 준다. 메타는 이러한 기능들과 함께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전반에 걸친 글로벌 구독 요금제를 월 3.99달러부터 새로 도입했으며, AI 관련 구독 등급도 추가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AI 모드의 답변 근거가 검증된 전문 소스가 아닌 일반 사용자의 공개 게시물이라는 점에서, 부정확하거나 오래된 정보가 답변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테크크런치(TechCrunch) 등 매체들은 지적했다. 메타는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고 AI 기능을 수익화하기 위한 포괄적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기능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사인 구글이 구글 검색에 AI 오버뷰를 적용하고 오픈AI가 챗GPT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가운데, 메타 역시 AI 기반 정보 탐색 경쟁에 본격 합류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