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블루 욘더(Blue Yonder)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자율 운영 체계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이 회사는 ICON 2026에서 엔비디아(NVIDIA)와의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하며, 엔비디아 Nemotron 오픈 웨이트 모델을 핵심 AI 기반으로 채택했다. 창고 운영, 물류, 재고 관리 등 공급망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배치해 단순 모니터링과 분석을 넘어 실제 자율적인 행동 수행까지 가능하도록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블루 욘더는 모든 공급망 운영과 솔루션을 단일 공통 데이터 모델 위에 구축하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창고 운영 에이전트, 물류 운영 에이전트, 재고 운영 에이전트가 사람과 협력하며 운영되고 있으며, 기업들이 기존 온프레미스 시스템에서 이 인지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수주·수개월에서 며칠 단위로 단축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Nemotron 모델을 선택한 이유로는 같은 가중치 급의 다른 모델들과 성능이 동등하면서도 기업 환경에 맞게 최적화된 오픈 웨이트 구조를 꼽았다. 또한 자체 소형 모델을 훈련해 에이전트 내부 루프에서 반복 수행되는 작업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하는 ‘자체 인텔리전스(owned intelligence)’ 전략도 병행한다.
데이터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고객 데이터를 해당 지역 내에서만 처리하고 다른 고객 인스턴스와 혼용하지 않는 격리 원칙을 운영 기준으로 삼고 있다. 공급망은 각국의 법 규제를 동시에 따라야 하므로 인간의 승인 과정이 핵심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블루 욘더는 훈련에 합성 데이터만 사용하고 고객 데이터로는 모델을 학습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블루 욘더는 현재 도메인 단위의 자율 에이전트가 인간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으며, 향후에는 에이전트들이 서로 협력해 공급망 전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에이전트가 단순 지원 도구를 넘어 공급망 운영의 실질적 주체로 자리 잡는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