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이 인도 IT 서비스 대기업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 TC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클로드(Claude) AI 모델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TCS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배포에 집중하는 전담 사업부를 신설하고, 신규 모델 출시에 대한 조기 접근권을 확보하며, 자사 임직원 5만 명 이상에게 클로드 AI 어시스턴트를 제공한다.
양사의 협력은 금융 서비스·헬스케어·통신·항공 등 주요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TCS의 영국 법인 딜리젠타(Diligenta)는 2,2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생명보험·연금 사업에서 클로드를 고객 서비스와 프로세스 자동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TCS의 디지털 학습 플랫폼 TCS iON은 앤트로픽 모델 관련 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TCS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에코시스템에 청구 심사 및 대출 자문 관련 도구도 기여한다.
앤트로픽은 인도를 미국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규정하며 현지 거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초 인포시스(Infosys)와 이미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오픈AI 역시 인포시스·HCL테크(HCLTech)와 유사한 협약을 맺어 주요 AI 기업들이 인도 IT 서비스 채널을 통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AI 확산이 인도 IT 서비스 산업에 미치는 위협에 대한 대응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TCS와 인포시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34%와 31% 하락하며 AI로 인한 서비스 자동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AI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려는 전략이 기업 가치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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