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의 여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여권과 탑승권을 직접 제시하고 키오스크 앞에 서서 기다리는 절차 대신 인공지능(AI)이 도입되면서 신원 확인과 서비스 방식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2023년 7월부터 안면인식 기반 ‘스마트패스’를 도입해 여권 대신 얼굴로 본인 확인을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출국장 신원확인 대기시간이 평균 9분 12초에서 52초로 줄어 90.6%나 단축됐다. 2026년 7월 기준 스마트패스 누적 이용자는 969만 명에 달하며, 전체 출국 여객 중 이용률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AI 기술은 신원확인 절차뿐 아니라 공항 내 이동 동선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인천공항은 5월부터 AI 기반 안내·순찰 로봇 31대를 운용 중이다. 이 로봇들은 터미널 내 혼잡 상황을 감지해 대기 줄이 길어지는 곳으로 스스로 이동해 여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여객이 고정된 기기를 찾아가야 했지만, 이제는 로봇이 직접 여객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안내와 순찰 기능을 겸하는 로봇은 긴급 상황 시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 전달하기도 한다. 운영 첫 달 로봇 이용객은 안내·순찰 로봇 약 5만 명, 셀프체크인 로봇 약 6,000명에 이르렀다. 보안검색 분야에서도 AI가 사람의 눈을 보조하고 있다. 2019년 인천공항이 세계 최초로 도입한 AI 기반 X선 자동 판독 시스템은 딥러닝을 통해 위해물품을 신속히 감지하며 정확도를 최대 98%까지 향상시켰다.
최근 도입한 CT X-ray 장비는 검색요원의 처리 속도를 약 20% 높여 효율성을 높였다. 항공 보안 업계 관계자는 AI가 검색요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 요소를 추가로 확인하는 역할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AI 기술은 인천공항만의 사례가 아니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이미 전 세계 여객의 절반 이상이 공항의 어느 단계에서든 생체인식을 경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천공항이 AI를 통한 ‘자율공항’ 구축을 목표로 ‘피지컬 AI’와 ‘ONE-ID 패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한 번의 인증으로 예약부터 출국, 탑승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여행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 항목 | 기사 수치 | 조건 |
|---|---|---|
| 신원확인 대기 | 9분 12초→52초 |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도입 전후 설명 |
| 안내·순찰 로봇 | 31대 | 기사 작성 시점 운영 규모 |
| X선 자동 판독 | 최대 98% | 최대 정확도 주장으로 평균 성능과 구분 |
자료: STORIUM 정리
그러나 AI 도입이 빨라질수록 개인정보 보호와 신뢰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얼굴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민감정보로, 유출 시 재설정이 어렵다. 국내에서는 2021년 얼굴 정보 제공 논란과 국가인권위원회의 우려가 있었으며, 스마트패스는 원본 얼굴 이미지 대신 특징점 정보만 저장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낮췄다. 공항업계는 AI 기술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정착하려면 이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와 오류 대응 체계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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