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문협회(WAN-IFRA)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개최한 제77차 세계뉴스미디어총회(WNMC) 부대 행사인 글로벌 디지털미디어어워즈(DMA)에서 서울경제신문의 AI 저널리즘 플랫폼 ‘AI LINK’가 ‘세계 최고 AI 뉴스 제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 글로벌 주요 언론사들과 경쟁한 이번 시상에서 한국 언론이 수상한 것은 AI 저널리즘 분야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AI LINK는 기사 작성 보조 도구 ‘NOVA’, 독자 맞춤형 뉴스 서비스 ‘PRISM’, 텍스트를 영상으로 전환하는 ‘WAVE’, 영문 번역 서비스 ‘GLOBE’로 구성된 통합 플랫폼이다. 핵심 차별점은 엔지니어가 아닌 뉴스룸 기자들이 직접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선해 왔다는 데 있다. 기자들이 프롬프트를 직접 조정하고 모델을 교체하며 300개 넘는 프로젝트를 거쳐 플랫폼을 다듬었다. 이 방식은 현장의 요구가 기술 개발에 즉각 반영되지 못했던 기존 대형 언론사 구조와 대비된다. DMA 심사진은 단일 도구 수준에 머문 다른 경쟁작들과 달리 AI LINK가 기사 생산부터 독자 도달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생태계로 구조화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AI와 저널리즘의 공존 방식을 둘러싼 논쟁도 뜨거웠다. NYT 회장은 AI 기업들의 콘텐츠 무단 사용을 공개 비판했고, 오픈AI(OpenAI) 측 임원은 광고 수익 배분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언론사의 AI 활용을 권고했다. 위기 속에서도 AI LINK의 수상은 자본과 인력 규모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관점과 실행 방식의 차별화만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앞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