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프라 사업의 규정 준수를 자동화하는 Dili가 1,500만달러 규모 시리즈A를 유치했다. 앞선 670만달러 시드 투자를 합친 누적 조달액은 2,170만달러다. 코슬라벤처스가 새 라운드를 주도했고 알리안츠, 리벨펀드, 브릭앤모터벤처스 관계자와 Y콤비네이터의 개리 탄 등이 참여했다.
Dili는 연방 자금이 들어간 건설·에너지 사업에서 임금, 견습, 산업안전, 환경 관련 서류를 점검한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대규모언어모델은 계약서와 급여·협력사 문서 같은 비정형 자료를 구조화하는 데이터 계층에만 사용한다. 이후 적용 규정을 판정하는 단계는 정해진 규칙을 실행하는 결정론적 시스템으로 분리했다.
이 구조는 생성형 AI가 규정을 직접 해석해 최종 결론을 내릴 때 생길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설계다. 다만 문서에서 잘못 추출한 값이 뒤 단계로 넘어가면 규칙 엔진이 정확해도 결과가 틀릴 수 있다. 추출 오류율, 사람의 검토 비율, 규정 변경을 반영하는 절차는 공개 기사에 수치로 제시되지 않았다.
공동창업자 아난드 차투르베디는 약 700개 제조시설·데이터센터 등 프로젝트에서 소프트웨어가 사용된다고 밝혔다. 절반가량은 고객이 직접 쓰는 도구이고 나머지는 Dili에 준수 업무를 위탁하는 형태라는 설명이다. 하루 걸리던 작업을 수분으로 줄인다는 주장도 회사 발언에 근거하며 독립된 비교 실험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AI를 규정 판정자가 아니라 문서 정리 도구로 제한하고 전통적 규칙 시스템과 결합한 사례다. 실제 성과를 평가하려면 사업별 오류율, 감사에서 발견된 누락, 수정에 필요한 인력, 고객 유지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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